- 입력 2023.12.26 09:58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경제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상생금융 협력'을 지속해 나가야 합니다."
이병래 제55대 손해보험협회장은 26일 오전에 열린 취임식을 통해 "금융산업의 핵심 축인 손보업계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의 짐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보험제도의 기본원리는 위기와 어려움을 구성원들이 함께 나누어 짊어진다는 것"이라며 "때문에 손보업계는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해 우리 경제생태계에 회복탄력성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소비자 신뢰 바탕의 선순환 구조 구축 ▲건전성 기반의 손해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등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보험산업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보장을 주된 목적으로 하며 장기간 지속되는 계약을 토대로 하는 만큼 소비자 신뢰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내년에 시행을 앞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국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인 만큼 안정적으로 도입 및 정착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급격한 환경변화 속에서 손해보험업이 꾸준히 성장하려면 기존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혁신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수적"이라며 "손해보험과 접점이 많은 타 산업과의 연계 방안, 글로벌 외연 확장을 위한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해 새로운 사업이 발굴되고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업계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소통과 협력, 변화와 혁신, 책임과 열정의 자세로 손보업계의 업무질서 유지 및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협회 임직원에게는 "폭넓은 시야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손해보험업계의 선도자이자 시장 조성자의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 협회장의 임기는 이번 달 23일부터 오는 2026년 12월 22일까지 3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