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5.26 16:21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감염 의심자가 2명 추가로 발생해 방역 당국의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감염 의심환자 2명은 국내 첫 메르스 환자를 치료한 간호사와 의사다. 의료진 중 감염 의심자가 발생한 것은 이 두사람이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서울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자가(自家) 격리 중이던 2명의 감염 의심자를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기고,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감염 의심 환자 두 명 중 한 사람인 간호사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A(68)씨가 방문했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환자 접수와 채혈, 주사 치료를 한 뒤 22일부터 자가 격리상태에 있었다.

감염 의심자로 추가된 의사는 또다른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A씨를 청진, 검진했었다. 이 의사 역시 발열, 설사 증상을 호소해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이번에 메르스 감염 의심자가 2명 추가되면서 보건당국의 방역체계에 구멍인 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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