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4.30 17:33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홍콩 증시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9000만원 선을 넘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다. 

30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0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1.80% 내린 8975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34% 떨어진 6만3160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0.38% 내린 3158.5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30일 중국 자산운용사인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와 보세라에셋매니지먼트, 하베스트펀드매니지먼트의 홍콩법인은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를 각각 2개씩 총 6개 출시했다.

홍콩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4일 중국 대형 자산운용사 3곳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허가했다. 홍콩이 아시아 최초로 암호화폐 현물 ETF를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된 셈이다. 다만 중국 본토 투자자는 아직 투자가 불가능하고 홍콩 전문 투자자 및 개인 투자자만 거래가 가능하다.

홍콩 가상화폐 ETF 거래 개시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횡보,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 대비 하락하는 등 앞선 미국 현물 ETF 허용 당시와 달리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미국 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5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모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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