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5.14 12:00
저축은행중앙회. (사진=백종훈 기자)
저축은행중앙회. (사진=백종훈 기자)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의 부실 PF 채권 정리를 위해 업계 자체적으로 2000억원(22개사) 규모의 2차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중앙회에 따르면 이는 캠코와 맺은 2000억원 수준의 채권 매각 계약과는 별개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 3월, 330억원 규모의 1차 부실채권 정리 펀드 투자 완료에 이은 후속 조치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그간 저축은행 업계는 부실 PF 자산 매각 등 자구적 노력을 쏟았지만 시장의 수요 및 가격 차이, 대주간 협의의 어려움 등으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펀드가 이러한 부분에 대한 보완 기능을 통해 저축은행의 부실자산 정리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금융당국이 내놓은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PF 사업장의 재구조화 및 유동성 지원, 유가증권 투자 한도 규제 완화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참여 저축은행 확대와 다양한 매각 구조 검토 등을 통해 추가적인 펀드 조성을 추진하겠다"며 "서민과 중소상공인 등 거래자가 안심하고 저축은행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건전성 제고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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