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5.16 06:27
다우 0.88%↑·S&P 1.17%↑·나스닥 1.40%↑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됐다는 소식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9.89포인트(0.88%) 높아진 3만9908.0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47포인트(1.17%) 상승한 5308.15에 거래를 끝냈다. S&P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300선을 넘어섰다.
같은 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21포인트(1.40%) 뛴 1만6742.3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정보 기술(2.29%), 부동산(1.69%), 의료(1.44%), 유틸리티(1.41%), 통신(0.91%), 재정(0.72%) 등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4월 근원 CPI가 전년 동기보다 3.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한 것이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4%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각각 0.4%, 3.4%)를 밑도는 수준으로 전월 실적(각각 0.4%, 3.5%)을 모두 하회했다.
지난달 CPI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면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129.99달러(15.81%) 급등한 952.3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2.74달러(3.58%) 오른 946.30달러에, AMD도 6.51달러(4.25%) 상승한 159.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 종목 중에서는 ▲메타(2.05%) ▲애플(1.22%) ▲인텔(0.71%) 등은 상승한 반면 ▲넷플릭스(-0.02%) ▲테슬라(-2.01%) 등은 하락했다.
로어링 키티의 복귀 소식에 최근 강세를 보인 이른바 '밈 주식'들은 이날 폭락했다. 게임스톱은 전 거래일 대비 9.20달러(18.87%) 급락한 39.55달러에, AMC는 1.37달러(20.00%) 미끄러진 5.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97포인트(7.23%) 내린 12.4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41.15포인트(2.88%) 상승한 5045.08에 장을 마치면서 급등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7월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56달러(0.68%) 오른 82.94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1달러(0.78%) 높아진 78.6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5.00달러(1.48%) 오른 트레이온스당 2394.9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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