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5.17 10:22
자국 모바일뱅킹 플랫폼으로 국가 간 결제 가능
KB프라삭은행, 시스템 구축·운영 결제은행 역할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한국과 캄보디아 정상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금융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국가 간 RQ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을 맞아 개최된 한국·캄보디아 경제협력포럼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훈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협약의 주체인 찌아 세레이(Chea Serey)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이재근 국민은행장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민은행은 금융 부문에서 캄보디아 중앙은행과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두 나라의 지급결제시장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캄보디아 양국 간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으로 별도 환전없이 자국의 모바일뱅킹 플랫폼을 이용한 결제가 가능해져 두 나라를 찾는 관광객과 근로자들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은행의 캄보디아 자회사인 KB프라삭은행이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과 관련해 지급결제자금 정산을 위한 결제은행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2009년 KB캄보디아은행 설립으로 캄보디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21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을 100%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KB캄보디아은행의 통합 인허가를 취득하고 두 은행을 합병해 KB프라삭은행을 재출범했다.
KB프라삭은행은 현재 영업기반인 지방 지역과 도시지역을 금융으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며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는 농어민 소액대출, 소상공인지원 대출, 중산층 주택대출과 같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