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6.13 16:18
13일 장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박성민 기자)
13일 장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됨과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1% 가까이 상승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72포인트(0.98%) 높아진 2754.8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01포인트(1.32%) 오른 2764.18에 개장해 장 초반 2776.72까지 뛰면서 연고점에 다가서기도 했다. 올해 코스피 연고점은 지난 3월 26일 장 중 기록한 2779.40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홀로 1조539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037억원, 1038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93개, 하락한 종목은 464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삼성전자(2.75%) ▲SK하이닉스(3.26%) ▲LG에너지솔루션(3.27%) ▲KB금융(2.40%) 등은 상승했지만 ▲기아(-0.65%) ▲삼성바이오로직스(-0.81%)  ▲현대차(-0.37%) ▲포스코홀딩스(-0.53%) ▲셀트리온(-2.67%) ▲네이버(-0.89%) ▲삼성SDI(-0.51%) 등은 하락했다. 

포항 영일만항 확장에 대한 기대에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오롱글로벌우는 전 거래일 대비 5110원(29.73%) 오른 2만2300원에, DL이앤씨우도 전 거래일보다 5290원(29.95%) 뛴 2만2950원에 거래를 끝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동해안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관련해 영일만 확장 등 미래 청사진 준비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추 등 유전 개발과 석유·가스가 나왔을 때를 대비해 영일만항을 두 배 규모로 키우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DL과 코오롱글로벌은 포항영일신항만의 지분을 각각 29.5%, 15.34% 보유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시장의 상승과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66포인트(0.08%) 오른 871.3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8억원, 170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191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HLB(4.95%) ▲클래시스(0.93%) 등은 상승했지만 ▲셀트리온제약(-2.31%) ▲레인보우로보틱스(-0.96%) ▲리노공업(-0.38%) ▲HPSP(-2.61%) ▲알테오젠(-2.72%) ▲엔켐(-1.08%) ▲에코프로비엠(-0.24%) ▲에코프로(-0.3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삼양식품을 비롯해 농심, 풀무원, CJ제일제당 등의 고객사를 보유한 에스앤디가 상한가를 찍었다. 이는 삼양식품의 불닭 소스 제조사로서 동반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에스앤디는 전 거래일 대비 1만800원(29.96%) 오른 4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불닭 시리즈가 중국, 동남아, 미국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불닭시리즈 액상, 분말 스프의 핵심 원료를 독점 공급하는 에스앤디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K-푸드 열풍 확대가 주요 고객사의 해외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에스앤디의 실적 증가 요인이며, 향후 증설 또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0.17%) 내린 1373.9원에 마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