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6.13 06:34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FOMC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FOMC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미국 연방준비제도)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하고 올해 금리인하 전망 횟수를 3회에서 1회로 조정했다.

12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존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7월 마지막으로 금리를 25bp 인상한 후 9월부터 7회 연속 동결기조를 유지해왔다. 2001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연 3.50%인 한국과 금리차이도 역대 최대 수준인 최대 2%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향후 금리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1회로 줄였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점도표에서 내년까지 금리 인하 횟수를 총 5회로 전망했다. 내년에 4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에도 내년 금리 중간값을 4.6%로 전망하면서 지난해 12월 발표한대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바 있다.

연준위원 19명 가운데 7명이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4명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보고, 나머지 8명은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연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로 기존 4.6%에서 0.5%포인트 상승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연준의 발표에 앞서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

미국의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이는 4월 상승률인 3.4% 대비 둔화된 것이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 상승률도 3.4%로 하락해 2021년 4월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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