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6.14 06:37
애플, MS 제치고 마감가 기준 시총 1위 탈환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S&P와 나스닥 지수는 4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11포인트(0.17%) 낮아진 3만8647.10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1포인트(0.23%) 상승한 5433.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12포인트(0.34%) 뛴 1만7667.5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정보기술(1.36%), 부동산(0.49%), 유틸리티(0.23%) 등은 상승했지만 통신(-0.98%), 에너지(-0.89%), 산업(-0.64%)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예상에 부합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한 뒤 이어진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에 주목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5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로,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날 발표된 CPI는 전월 대비로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전년 동기보다는 3.3% 상승했다. 4월 3.4%에 비해 전년 대비 상승률은 낮아졌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올해 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기존 3차례에서 1차례로 줄였다.
한편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의 22만9000명보다 1만3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올해 시작될이란 기대가 커졌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4.41달러(3.52%) 오른 12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새로운 AI 기술 발표로 아이폰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에 전 거래일 대비 1.17달러(0.55%) 오른 214.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은 장 마감 기준 3조2850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기존 시총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2위로 밀어내고 시총 선두 자리에 올랐다. 애플이 MS의 시총을 추월한 것은 5개월 만이다.
MS는 전 거래일보다 0.52달러(0.12%) 상승한 441.5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종가 기준 MS의 시총은 3조2820달러로, 1위로 올라선 애플과는 약 30억달러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83%) 하락한 11.9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81.55포인트(1.48%) 오른 5602.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8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48달러(0.58%) 내린 82.12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2달러(0.15%) 높아진 78.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6.80달러(1.56%) 내린 트레이온스당 2318.00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