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6.21 17:44

교도관부터 목회자 등 특수직종 틈새공략

(사진제공=각 사)
(사진제공=각 사)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고객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중은행을 위협하는 가운데 대구은행까지 합세하며 은행마다 고객을 늘리기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일부 은행은 기관영업에 집중하며 특수직종 고객군을 공략해 이목을 끌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교정공제회와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주거래은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정공제회는 교정공무원에 대한 효율적인 공제 제도를 확립하고 회원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복지단체다. 특히 공제회는 복지, 후생, 장학·원호 사업, 수용자에 대한 교정·교화업무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협약을 계기로 교정공제회 소속 회원 및 임직원들에게 전용 대출, 복지카드 등 맞춤형 금융상품을 지원한다.

또 신한카드와 연계한 직원 전용 복지몰도 운영해 다양한 금융 컨설팅과 우대 서비스 등 폭넓은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교정공제회 전용 '모바일 브랜치'를 제공함으로써 전국 교정공제회 고객이 지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쉽고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교정공무원분들의 복지 향상에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앞으로도 교정공제회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교회를 공략했다. 우리은행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와 퇴직연금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백석총회는 목회자들이 퇴직 후 맞이하는 노후 상황을 개선하고자 지난 2023년부터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에 우리은행은 백석총회와 함께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해 안정적인 퇴직연금 관리로 목회자와 교회 직원들의 노후준비를 지원한다.

먼저 백석총회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백석총회 산하 1만여 개 교회에 대한 퇴직연금 도입을 시작한다. 이후 우리은행은 목회자들과 교회 직원들을 위해 퇴직연금제도 운영업무 지원, 개인형IRP 가입, 적립금 관리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년간에 걸쳐 쌓아온 노하우로 최적의 퇴직연금 솔루션을 백석총회에 제공할 것"이라며 "목회자와 교회 직원들의 노후 생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은행이 큰 보탬이 되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