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6.25 10:22

"외국인 희생자 장례·피해보상 등 세삼하게 챙겨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사고 현황과 수습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사고 현황과 수습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어제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생산공장 화재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부상자와 그 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행안부 등 관계부처는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48분경 아리셀 공장 화재가 완전 진화됐다.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에 소재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22명, 중상자는 2명, 경상자는 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1명은 실종 상태다.

특히 외국인 사망자가 18명 발생했다. 중국인이 17명, 라오스인이 1명이다. 한 총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희생이 컸다"며 "외교부 등에서는 신속한 희생자 신원 확인과 함께 관련 국가 공관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황 안내부터 부상자 치료와 희생자 장례, 피해보상까지 모든 과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고용부, 산업부, 소방청 등은 산업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사고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보완조치를 해주길 바란다"며 "모든 안전 관련 공직자들은 유사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높은 긴장감과 치밀한 업무자세를 유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사망자들은 화성송산장례문화원, 화성장례문화원, 함백산추모공원 등 5곳 영안실에 분산 안치됐다.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한동감식은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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