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6.26 17:35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올해 3분기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 간의 첫 협업 상품으로 '공동대출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토스뱅크 및 광주은행의 공동대출 서비스를 혁신 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동대출 서비스는 소비자가 토스뱅크 앱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토스뱅크와 광주은행 두 개 은행의 대출심사를 통해 대출한도와 금리를 결정하고 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실행하는 형식의 상품이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은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은행권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대출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이 대출 취급 비용을 절감하고 차주 리스크를 분산하면 소비자도 낮은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접근성이 우수한 토스뱅크의 앱을 통해 광주은행의 대출까지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익도 증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대출심사·대출실행 등 본질적 업무를 상대 은행에 위탁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토스뱅크가 보유한 앱을 통한 높은 접근성과 광주은행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날 핀테크 업체 트래블윌렛의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 주고받기 서비스'도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환전 수수료 절감과 결제 편의 증대가 기대된다.

트래블윌렛 '트래블페이'를 통해 사용자가 외화 포인트를 충전하고 다른 이용자에게 송금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외화 포인트 보유 한도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했다.

금융위는 비금융사의 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양도를 허용해 금융사와 비금융사 간의 건전한 외환서비스 경쟁을 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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