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5포인트(0.47%) 높아진 2794.01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28포인트(0.59%) 오른 2797.14에 출발해 그대로 2790선에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5억원, 177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586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71개, 하락한 종목은 589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등락 없이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연이틀 8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SK하이닉스(1.72%) ▲LG에너지솔루션(4.22%) ▲포스코홀딩스(1.37%) ▲현대차(1.28%) ▲기아(0.08%) ▲KB금융(1.44%) ▲신한지주(3.23%) 등은 상승했지만 ▲셀트리온(-1.46%) ▲네이버(-0.06%) 등은 하락했다.  

이날 DB하이텍은 국민연금이 보유량을 늘렸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1650원(3.48%) 오른 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오토에버는 2분기 호실적과 하반기 주가 상승 기대감에 힘입어 1만900원(6.93%) 뛴 16만8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확인했다는 발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장중 원화 약세가 강해진 점은 코스피 상승 압력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19포인트(0.75%) 오른 836.1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홀로 186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3억원, 128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7.67%) ▲에코프로비엠(4.66%) ▲HLB(29.95%) ▲삼천당제약(8.99%) 등은 상승했지만 ▲셀트리온제약(-2.13%) ▲엔켐(-2.67%) ▲알테오젠(-1.52%) ▲리노공업(-1.12%) ▲HPSP(-4.69%) 등은 하락했다. 클래시스는 등락 없이 장을 마쳤다. 

이 중 HLB는 리보세라닙의 허가심사 재개를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미팅이 완료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반면 HPSP는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 보고서가 나오며 약세였다. 

한편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원 오른 1390.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