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7.03 10:16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KB금융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에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 기준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3400원(4.21%) 오른 8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가다.
KB금융의 강세는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낸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밸류업 정책과 관련한 핵심적인 세제 지원이 곧 발표될 예정이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최근 주춤했던 밸류업 관련주들의 주가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세법·상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는데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면 정책이 활성화할 것"이라며 "주주환원, 특히 배당정책에 있어 여력이 있어야 하는 만큼 업종 내 주도주가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은행주 가운데 가장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지만, 자본 비율과 이익 안정성 등의 우위가 반영된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9.36% 높였다.
정 연구원은 "KB금융은 지난 2월에 이어 7월 자사주 3200억원 이상 매입·소각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경상 이익과 자본 비율, 주주 환원 등 모든 측면에서 투자자에게 가장 편안한 은행주"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