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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7.03 17:11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둔화 발언에도 6만1000달러 선 아래로 하락했다.
3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1.45% 하락한 8598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74% 내린 6만927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2.22% 떨어진 3363.01달러에 거래됐다.
3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행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이 현재 디스인플레이션으로 물가상승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에 투자 심리가 자극되면서 뉴욕 증시 3대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파월효과가 가상자산 시장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6만2000달러 선으로 하락한데 이어 6만1000달러 선 아래로 추락했다.
지난 25일 비트코인 85만개를 잃고 파산했던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이달부터 채권자들에게 채무를 상환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채권자들이 대거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미국 정부와 독일 정부가 대규모의 비트코인을 정부 소유 지갑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로 옮겨 대규모 물량 출회가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