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7.23 16:03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사진제공=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사진제공=카카오)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카카오 그룹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는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검찰에 구속됐단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5.36%) 내린 3만8850원에 거래를 끝냈다.

같은 날 그룹주인 ▲카카오페이(-7.81%) ▲카카오게임즈(-5.38%) ▲카카오뱅크(-3.79%) 등도 동반 하락했다. 

전날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 뒤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12만원보다 높게 설정한 뒤, 고정할 목적으로 시세 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구속영장 청구 다음 날인 지난 18일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떤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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