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7.29 18:30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가상화폐 관련 공약과 관련된 발언을 쏟아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29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8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2.25% 상승한 9679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25% 오른 6만9683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4.68% 상승한 3378.60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세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초강대국이 되도록 하겠다"며 "비트코인을 절 때 팔지 말라. 비트코인을 영구적인 국가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 가상자산 행보를 이어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도 가상자산 업계들과 접촉하며 가상자산 업계를 겨냥한 표심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이번 주에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30~31일(현지시간)에 열리는 FOMC 회의 후 연준이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의 개선을 반영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