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14 15:18
"영업점 감축으로 신입 설자리 갈수록 줄어"…채용인원 축소 불가피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시중은행이 하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하지만 채용 규모는 예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총 210명 규모의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한다.
채용 부문은 기업금융, 개인금융, 우리 히어로, 디지털/IT, 보훈특별채용, 장애인 특별채용 등 총 6개 부문이다.
새롭게 도입된 우리 히어로는 전역 장교를 대상으로 선발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전역 장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금융 및 개인금융, 우리 히어로 부문은 서류전형, 1차/2차/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디지털/IT 부문은 1차 면접과 코딩테스트를 함께 실시한다. 디지털 신입행원의 경우 약 1년 동안 영업점 근무를 경험하고 현장의 프로세스를 익힌 뒤 본부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총 3번의 면접전형을 통해 직무역량뿐만 아니라 금융인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 및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종 선발된 인재는 입행 후 미래 영업전문인력 선발 과정인 차세대 RM(기업금융)·PB(자산관리) 사전양성과정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원할 수 있는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자녀,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등 다양한 계층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해 선발한다.
수협은행도 하반기 신입행원을 뽑는다. 채용분야는 일반과 IT인재, 지역인재, 보훈특별고용 등이다.
지원 자격은 학력과 연령, 성별에 제한이 없다. 단, 2024년 11월 중 예정된 신입행원 연수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지역인재 지원자는 해당 지역에서 최소 5년 동안 근무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며 이후 NCS, 금윰경제상식, 코딩능력평가, 온라인 인성검사 등 필기전형과 온라인 역량검사, 역량면접, 협상토론면접, 인성면접 등을 거쳐 11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문자격증 보유자는 필기시험 면제 혜택이 제공되고, 그 밖에 직무관련 자격증 보유자, 외국어 성적 보유자는 서류전형 시 우대혜택을 받는다. 또 국가취업지원대상자,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른 장애인 지원자는 전형 전 과정에서 우대혜택을 받는다.
국민, 신한, 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도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신입행원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250명 규모의 채용에 나섰지만 올해는 40명 줄어든 210명만 채용한다.
5대 시중은행은 올해 상반기 약 1060명을 새롭게 채용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 가량 축소된 규모다.
하반기 역시 영업점 축소가 이어지고 있어 신입행원들이 배치될 지점이 부족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