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19 14:56
"치료제 추가 확보해 공급 중…부족함 없도록 할 것"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말에는 주당 35만명 수준의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예측이 나왔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19일 YTN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전화 연결을 통해 "7월 초부터 환자가 늘어 8월 2주차에는 1357명이 발생했다"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2년간 동향을 살펴보면 8월 말까지는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최고로 많이 발생했던 게 주당 35만명 정도였는데, 그정도까지는 가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환자 폭증 이유에 대해서는 "여름철 유행이 되고 있고, 폭염이 심하다보니 냉방과 환기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호흡기 전파에 좋지 않은 상황이긴 하다"고 언급했다.
코로나 증상 관련해서는 "과거 델타 바이러스 변이때는 치명도가 좀 높았는데, 오미크론에서는 많이 약해졌고, 지금 KP.3도 오미크론에서 뻗어나온 바이러스라 중등증 이하 경증이 90%가 넘는다"며 "치명률이나 중증화률이 높지 않고, 무증상 경상환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치료제 품귀 현상에 대해서는 "예측보다 훨씬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해 차이가 생겼다"며 "작년 여름에는 5~6월 대비 7~8월 치료제가 3~4배 정도 증가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훨씬 많은 40배 이상이 증가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약국에 약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7월 말부터 추가 확보에 들어섰고 제약사 협의를 통해 지난주부터 공급이 시작되고 있다"며 "오늘부터 담당 약국에 정기 공급 물량이 확대되고 있고, 8월 말까지는 여유 물량까지 충분히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