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28 08:45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꺾이지 않고 계속 오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0.53%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 0.41% 대비 0.12%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해 3월 말보다도 0.03%포인트 높다. 국내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은 2022년 9월 0.38%를 터치한 이후 오르는 추세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권의 부실 채권액은 3월 말보다 1조원 증가한 14조4000억원을 찍었다. 항목별로는 기업 여신 11조6000억원, 가계 여신 2조6000억원, 신용카드 채권 2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2분기 중 신규로 발생한 국내 은행권 부실 채권액은 6조4000억원이다. 이는 올해 1분기 4조5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많은 액수다.
신규로 발생한 국내 은행권 부실 채권액 중 기업 여신이 5조원으로 전분기 3조1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늘었다. 가계 여신은 1000억원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부실채권 비율은 기업 여신은 올해 1분기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0.65%를 기록했다. 가계 여신은 올해 1분기 말과 유사한 0.27%를 찍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실채권 상매각,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자산건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