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9.05 11:23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멕시코 현지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하나금융은 멕시코 북동부 지역 대표 산업도시인 몬테레이에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5일 밝혔다.
몬테레이는 미국과 국경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니어쇼어링(nearshoring)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멕시코 주요 산업허브 도시다.
하나금융은 몬테레이 사무소 개소를 통해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 레온 지역에 진출한 한국계 자동차부품 회사 등 기업고객과 교민은 물론, 현지 고객에게도 금융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몬테레이 사무소를 멕시코 내 제2 영업거점으로 성장시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하나금융은 2019년에 멕시코에 진출함으로써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과 동시에 멕시코 경제·금융 발전에 이바지하고, 현지 지역사회와 고객의 성장에 기여하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멕시코 북동부 지역에 한층 더 강화된 금융 소통 창구인 몬테레이 사무소를 통해 현지 고객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아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몬테레이 사무소 개소를 기념해 현지 자선교육기관인 '찰코 소녀의 집' 학생들에게 공학용 계산기 200개를 기증했다.
찰코 소녀의 집은 1964년 한국에서 창설된 마리아수녀회가 1991년 멕시코 찰코 지역에 세운 기숙학교로서, 학업의 의지는 강하나 가정 형편 등이 여의치 않은 여학생들을 멕시코 전역에서 선발해 중·고등학교 과정을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찰코 소녀의 집 학생들에게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영어사전 300권과 PC 20대를 지원한 바 있으며 지속적인 후원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공학용 계산기는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물품을 사전에 조사한 것으로,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현지 지역사회에 필요한 맞춤형 ESG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