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9.09 09:52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미국 국채금리지수(왼쪽)와 함께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2.98포인트(2.08%) 하락한 2,491.30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미국 국채금리지수(왼쪽)와 함께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2.98포인트(2.08%) 하락한 2,491.30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미국 고용 지표 둔화 여파에 2%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3포인트(0.92%) 내린 2520.85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45.61포인트(1.79%) 급락한 2498.67에 개장해 한 때 2491.30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25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달 5일 '블랙 먼데이'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현재 코스피는 2500선을 회복한 상태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1억원, 25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157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600원(2.32%) 내린 6만7300원에, SK하이닉스도 4300원(2.75%) 하락한 15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21%) ▲삼성전자우(-1.60%) ▲셀트리온(-1.05%) ▲KB금융(-0.72%) 등이 함께 내림세를 탔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70포인트(0.24%) 내린 704.8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10.34포인트(1.46%) 내린 696.25에 출발해 700선이 붕괴됐지만, 회복세를 보이며 현재는 700선을 회복한 상태다.

코스닥에서 개인은 홀로 67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2억원, 17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16%) ▲에코프로비엠(-2.02%) ▲에코프로(-0.90%)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4원 오른 1337원에 개장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부재와 반도체 약세, 커진 경기 둔화 압력이 하방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 것"이라며 "산 넘어 산의 장세이므로,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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