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9.11 17:41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KB금융그룹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의 금융산업 발전과 캄보디아 현지 진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KB금융은 이날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과 만나 캄보디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훈센 의장은 지난해까지 약 38년간 캄보디아 총리를 역임하는 등 캄보디아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끈 인물이다.
양 회장과 훈센 의장은 동남아시아 금융업 발전과 KB금융의 현지 진출 안정화를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캄보디아에 선진 금융서비스를 전파하고 있는 KB프라삭은행, KB대한특수은행 등 현지 진출 손자회사와 교육·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요 계열사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KB금융은 캄보디아 저소득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하는 '훈센장학재단'에 기부금도 전달했다.
국민은행은 2009년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해 캄보디아에 첫 진출한 이후, 2021년 인수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합병을 통해 지난해 'KB프라삭은행'을 통합 출범해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KB대한특수은행'을 통해 2018년 현지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아이파이낸스리싱'을 인수하며 현지에서 여신전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 회장은 "KB금융은 지난 5월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 방한 이후 캄보디아 중앙은행, 캄보디아 노동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외로 파견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에 대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교류 증대를 위해 앞장서 캄보디아 국민들이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