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9.12 10:19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면서 유병장수 추세가 심화한 데다가 설상가상, 1인 가구까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간병보험이나 유병자보험 등을 통해 고령자 스스로 노후 간병을 대비해야 한다는 필요가 제기된다.

1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지난해 기준 94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2%를 차지했다. 

내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 고령자 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해 기준 국내 노령화지수는 165.4, 노년부양비는 25.8로 2015년 대비 각각 77.8%, 47.4% 몸집이 커진 상태다.

노령화지수는 유소년 인구(0~14세)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며 노년부양비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을 뜻한다.

이런 급격한 고령화는 암이나 치매와 같은 치명적 질병의 발생을 부채질하고 있다. 

전체 암 유병자는 2021년 기준 243만명으로 조사됐는데 이 중 65세 이상은 119만명으로 7명 중 1명이 암 유병자로 나타났다. 기대수명(83.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 발생 확률은 38.1%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946만명 중 약 98만4000명(10.4%)이 치매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에는 142만명(10.9%), 2050년에는 315만명(16.6%)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보사들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치매간병보험, 유병자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들의 주요 특징으로는 ▲치매 단계별 보장 및 간병‧생활 자금 지원 ▲보험료 부담 경감 ▲치매 예방케어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특약 운영 등이 있다.

치매 단계별 보장 및 간병‧생활 자금 지원에 따라 발생률이 높은 경도치매부터 중증치매까지 단계별로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다. 치매 등 질병과 재해로 인한 간병비 또는 생활비까지 받을 수 있다.

보험료 부담 경감 혜택을 받게 되면 중증 치매를 진단받을 경우 보험료 납입면제, 저해지환급형 상품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치매 예방케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치매 발병 전후를 구분해 치매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양한 특약 운영으로 이미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 환급, 장기 요양 관련 보장 강화 등의 여러 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치매간병보험과 유병자보험이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해 노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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