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23 12:06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결과가 11월15일부터 나올 것"이라며 "그 때 우리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한다"고 피력했다.
한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선고 결과가 나오는) 상황에서 더 폭주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민심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관련 이슈가 모든 국민들이 모이면 이야기하는 불만 1순위라면 오멜라스(가상의 유토피아적인 도시) 떠나듯 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며 "그건 우리 당 전략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불행이다. 왜냐면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려는 선의를 가진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특별감찰관 추천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국민께 여러번 약속했다"며 "민주당에 강력히 요청한다.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걸 안 하는 건 북한 인권의 수준에 민주당이 만족하고 있다는 것 밖에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또 "특별감찰관 추천에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건 지금 상황에서는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우리는 민주당에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시킬 것이다. 그러나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 이후로 미루지는 않겠다"고 예고했다.
계속해서 "그건 민주당과 약속 문제가 아니라 국민과 약속 문제"라며 "대통령께도 제가 특별감찰과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또 하나 중요한 과제가 의료 상황에 대한 국민의 불만 해소"라며 "어제 주요 의료단체가 여야의정 참여를 결정했다. 여러 반발을 감수하고 결정한 것이고, 국민 건강에 대한 고려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민주당은 그동안 얘기되던 것과 달리 그 정도로는 안 된다는 식으로 폄훼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며 "이 문제는 정치적 유불리 따지지 말고 어떻게든 해결의 물꼬를 트는데 집중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