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11.27 10:43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회사인 동원산업이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이번 밸류업은 반기 배당 실시·배당성향 강화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수익성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우선 동원산업은 연 1회 실시하던 현금 배당을 내년부터 반기 배당을 통해 연 2회 지급한다. 지난해 17.6%였던 배당성향도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유통 주식 수 부족 문제도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향후 무상증자 또는 주식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총주주수익률(TSR, Total Shareholder Return)을 40% 수준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또한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Return Of Equity)도 15% 이상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중심 사업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중이다. 육상 연어 양식과 2차전지 소재, 스마트 항만 물류 사업 등 중장기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동시에 전 사업 영역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밖에 주가순자산비율(PBR, Price Book-value Ratio)을 지난해 기준 0.44배 수준에서 1배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투명한 정보 공개를 바탕으로 자본시장,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활발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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