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4.11.27 13:44

보통주 390만6545주·우선주 75만9323주 대상
내년 2월 27일까지 장내 매수 통해 취득 예정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지난 8월 28일 '2024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공개한 하이브리드차 경쟁력 강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지난 8월 28일 '2024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공개한 하이브리드차 경쟁력 강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현대차는 27일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확정하고 주요 사항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매입 규모는 보통주 390만6545주와 우선주 75만9323주로, 취득 예정 금액은 1조3만8500원이다. 이는 현대차 시가총액(45조9669억원)의 약 2.16%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사주는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할 계획이다. 투자 중개업자는 현대차증권이 선정됐다. 

현대차는 매입 기간 보통주 하루 최대 39만654주, 우선주 최대 4만3786주를 매수할 수 있는 주문 수량 한도를 설정했다.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안정과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주주 친화적 경영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이날 이사회 결의에 따라 약 7000억원은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약 3000억원은 주식 기준 보상 등 목적으로 취득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자기주식 활용 시점은 향후 이사회 결의 시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월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500원(2.01%) 내린 2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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