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1.23 10:24
현대차증권 사옥. (사진제공=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 사옥. (사진제공=현대차증권)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현대차증권의 2024년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하반기만 놓고 보면 일정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모습이다. 

23일 현대차증권은 2024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3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535억원) 대비 32% 줄어든 금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7억원으로 전년(652억원)보다 16% 감소했다.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32% 증가한 75억원, 3분기 영업익 역시 전년 대비 22% 늘어난 146억원이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스템 투자 비용 41억원 등 일회성비용을 인식한 데 따른 영향이다. 

부문별로는 기업금융(IB)이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 및 충당금 반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리테일부문이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또한 자기자본투자(PI) 부문도 이미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수확하며 힘을 보탰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최근 3년간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291억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을 쌓았고, 4분기에도 87억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적립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3년에 걸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체질 개선 성공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자본 효율성 제고 및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