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27 16:04

삼성전자 3.43%↓·SK하이닉스 4.97%↓
JYP엔터, 코스닥 시총 10위 복귀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에 2500선이 한 때 무너졌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30포인트(0.69%) 낮아진 2503.0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54포인트(0.06%) 내린 2508.82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타며 3거래일 만에 2500선 아래로 하락하는 등 낙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은 홀로 290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1억원, 3685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75개, 하락한 종목은 518개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진이 코스피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000원(-3.43%) 내린 5만6300원에, SK하이닉스도 8800원(-4.97%) 급락한 16만8300원에 거래됐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보조금이 없어질 우려가 커진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비벡 라마스와미는 이날 엑스에 "반도체 지원금 지급이 매우 부적절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급이 악화됐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58%) ▲KB금융(2.81%) ▲셀트리온(1.25%) ▲네이버(3.78%) 등은 상승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1.35%) ▲현대차(-1.12%) ▲삼성전자우(-3.16%) ▲기아(-3.08%)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임에도, 트럼프 내각에 지명된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오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음에도 이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날 대비 1.15포인트(0.17%) 내린 692.00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66억원, 2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8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2.86%) ▲리가켐바이오(1.91%) ▲휴젤(5.02%) ▲클래시스(3.53%) ▲레인보우로보틱스(8.90%) ▲JYP Ent.(5.30%)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3.57%) ▲에코프로(-1.26%) ▲HLB(-0.93%) ▲엔켐(-1.83%)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날보다 1.2원 내린 1397.0원에 마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