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2.03 08:41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한화오션이 연간 4~5척의 미국 군함을 유지보수하며 점차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3일 NH투자증권은 한화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7.89% 높였다. 한화오션의 전 거래일 종가는 3만32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한화오션이 오는 2025년과 2026년 각각 11조7560억원, 13조228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매출 예상치(10조5680억원)보다 매년 성장한 수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및 국내외 군함 신조선 수주를 통한 외형 성장 확대를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소폭 상향했다"며 "연간 4~5척 정도의 미국 군함 유지보수 사업을 매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특수선 부문에서 잠수함 건조 매출이 내년부터 증가하는 가운데, 군함 관련 유지 보수 매출도 증가하며 특수선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지보수의 경우 수익성 측면에서 변수가 있지만, 수요자인 미국의 요청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긍정적인 수익성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2025년에는 국내 조선사 전반에 걸쳐, 높은 선가의 선박들이 건조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사이클 진입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건조 지연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더뎠는데, 내년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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