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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 입력 2024.12.06 11:53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주요 외신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긴급 타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여당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 집행을 정지시켜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AP통신도 "한국의 여당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 집행 정지를 요구했다"며 "한 대표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에 대한 당초 입장을 바꿀 것임을 시사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지난 5일 "대통령의 위헌적인 계엄을 옹호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면서도 "당 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어젯밤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에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다"면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을 바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