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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4.12.10 14:04
"검찰 수사 이상하게 진행 중…손 떼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의 조사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곽 사령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검찰 특수본 수사 담당 검사가 이번 내란 음모·내란 실행 등과 관련해 윤석열이 아니라 김용현 전 장관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했죠"라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곽 전 사령관은 전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 대표는 "검찰 내부에 설치돼있는 내란 특수본에 대해 매우 의심하고 있다. 곽 사령관에게 질문을 던지는 자들이 '김용현이 중심이고 윤석열이 부차적'인 것처럼 질문했느냐"고 재차 물었고 곽 사령관은 "맞다"고 답했다.
특히 "현행 계엄법에 따르면 계엄은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게 돼 있는데, 김용현이 검찰에 들어가 대통령으로부터 지휘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진술했고, 언론에도 그렇게 말했다"며 "김용현 중심으로 하고 윤석열을 부차적으로 배치하겠다는 것인데, 검찰 안에서 내란 특수본 수사가 이상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 대표는 전날에도 "검찰은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