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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4.12.10 17:29
민주당 "수사권한 없는 검찰 손 때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중심으로 내란죄를 조사하고 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검찰 특수본 수사 담당 검사가 이번 내란 음모·내란 실행 등과 관련해 윤석열이 아니라 김용현 전 장관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했죠"라고 물었고, 곽 사령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후 조 대표가 "김용현이 중심이고 윤석열이 부차적인 것처럼 질문했느냐"고 재차 질문했고, 곽 사령관은 이번에도 "맞다"고 답했다. 곽 사령관은 전날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검찰은 "사실과 다르다"며 "어제 곽 사령관에 대한 조사 당시 이 사건 피의자들의 주요 혐의 내용은 충분히 조사됐고, 향후 관련 서류는 증거 자료로 공개된 법정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곽 사령관이 '검찰이 내란 주범을 윤석열이 아닌 김용현으로 몰아가는 질문을 했다'고 인정했다"며 "내란죄 수사 권한도 없는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에 나선 속셈이 내란수괴 윤석열 보호였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면죄부 자판기를 자처해 온 검찰은 이 사건에서 손을 떼라"며 "국정농단 면죄부로 모자라 내란 단죄마저 방해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