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17 16:2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에 연이틀 하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6포인트(1.29%) 하락한 2456.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6포인트(0.07%) 내린 2487.31에 개장해 하락 폭을 넓히며 2450선까지 미끄러졌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43억원, 152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7126억원을 내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86개, 하락한 종목은 496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2.62%)와 기아(0.42%) 등은 상승했지만 ▲삼성전자(-2.52%) ▲LG에너지솔루션(-3.89%) ▲삼성바이오로직스(-2.50%) ▲현대차(-2.13%) ▲셀트리온(-1.53%) ▲삼성전자우(-3.97%) ▲네이버(-2.10%) ▲KB금융(-0.2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이차전지 관련주가 약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악재가 됐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6.08%) 내린 24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SK이노베이션도 2200원(-1.81%)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탄핵안 가결 이후 2500선을 일시적으로 돌파한 뒤 연이틀 하락했다"며 "180일 이내에 이뤄져야 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얼마나 걸릴지 미지수인 가운데 정치적 불안 해소라는 재료는 이미 소멸된 상태"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06포인트(0.58%) 내린 694.4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152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8억원, 9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2.32%)과 신성델타테크(13.41%)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2.90%) ▲에코프로비엠(-7.80%) ▲HLB(-3.12%) ▲에코프로(-6.28%) ▲리가켐바이오(-1.22%) ▲휴젤(-0.74%) ▲클래시스(-0.61%) ▲엔켐(-3.17%)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날보다 3.9원 오른 1438.9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