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12.18 14:56

내년 1.9% 전망 수정에는 "지금 이야기하기 일러"

한국은행. (사진=박성민 기자)
한국은행.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2.1%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2주 정도의 데이터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지금까지 데이터로는 수출부문은 예상이 유지되는 것 같은데 소비지표인 카드 사용액은 생각보다 소폭 떨어지는거 같다"며 "제일 크게 변한 것은 소비심리와 경제심리지수가 여러 불확실성에 급격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탄핵 결과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라고 본다. 4분기 경제성장률을 0.5% 정도로 예상했는데 0.4%나 그보다 낮아지지 않을까 한다"며 "이에 연간 성장률은 2.2%가 아닌 2.1%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한이 얼마 안 남은 만큼 2.0%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내년 성장률 1.9%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년도 예산안이 긴축적이라 성장률에 마이너스 0.06%포인트 영향을 주겠지만 추경 이야기도 있고, 재정정책을 어떻게 할지, 소비심리 회복수준 등에 따라 다르다"며 "이순간 1.9%가 어찌될지 이야기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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