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1.02 14:08
작년 수출 '6838억달러' 역대 1위 달성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교역환경 변화에도 우리 기업이 흔들림 없이 수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수출 다변화 및 수출애로 해소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작년 역대 최대를 기록한 수출 증가세가 올해도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가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 무역금융은 역대 최대인 360조원 규모로 공급한다.
초대형수주 특별 프로그램 지원규모를 2028년까지 총 85조원에서 95조원으로 10조원 늘리고, 역대 최대 수출지원 예산(2조9000억원)을 바탕으로 신수출 사업을 육성한다.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법인세·부가세·세무조사 등 세정지원 패키지는 올해까지 1년 연장한다.
교역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 피해 최소화도 추진한다. 상반기 중 '‘긴급 유동성 공급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해 통상·무역구조 변화 등으로 어려움 겪는 수출기업에 대한 유동성을 적기 공급한다. 업종에 따라 대출금리는 최대 1.2%포인트 인하하고, 대출한도는 최대 10% 확대한다.
환리스크에도 대응한다. 시중은행과 협의해 외화결제·대출 만기의 탄력적 조정을 적극 추진하고, 금융·재정지원을 강화한다. 환변동보험 지원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 늘리고, 기업당 한도확대 조치는 올해 6월까지 6개월 연장한다.
또 긴급경영안정자금(기업당 최대 10억원), 보험·보증 가입 지원을 위한 수출바우처(한도 1000만원) 등 통해 환율 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공급망 리스크에도 적극 대응한다. 경제안보품목·서비스 관련 국내공장 신·증설 시 외국인투자·지방투자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국내 생산지원을 통한 공급한 내재화를 추진한다. 특정 고위험 경제안보품목 수급안정을 위해 국내생산·수입다변화·비축을 지원하는 공급망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한편 정부는 올해 수출이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연간 수출은 6838억달러로 전년 대비 8.2% 늘었다. 정부의 연초 목표인 7000억달러에는 미달했으나 2022년의 6836억달러를 소폭 상회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평균수출도 25억3000만달러로 2022년보다 2000억달러 늘면서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에 대해 "반도체 업사이클 조정, 미국 정책전환 등으로 증가세가 약화될 것"이라며 "고성능 반도체·조선 등은 양호한 흐름이 유지되겠으나 범용 반도체·석유화학 등 경쟁심화 품목은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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