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1.03 15:22
강태영 농협은행장이 3일 농협은행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은행)
강태영 농협은행장이 3일 농협은행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강대영 농협은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농협의 정체성 확립'을 제시했다.

강대영 은행장은 3일 은행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대내외 위기 극복을 위해 임직원의 비상한 각오를 주문했다.

그는 "농협은행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농업인과 농촌, 그리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농업인과 고객의 삶에 깊이 스며든 민족은행"이라며 "단순히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업의 비전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으로 본연의 정체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은행장은 '금융, 품격을 담다'를 경영 목표로 세우고 임직원이 살펴야 할 고려사항으로 ▲고객신뢰 및 동반성장 ▲원리원칙 재정립 및 내부통제 혁신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 ▲미래금융 선도 등을 강조했다.

특히 강태영 은행장은 "금융은 목적이 될 수 없다. 오직 고객 성장의 수단으로서만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를 중심에 두고 농협은행의 방향과 역할을 재정의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내부통제를 한 층 더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일 뜻도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고객전략을 새롭게 재편하고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도 선언했다.

강 은행장은 취임식과 함께 금융사고 예방 실천 서약식을 진행하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 및 시장의 신뢰와 안정을 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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