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31 16:40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40조원에 달하는 경기도금고 선정에서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선택됐다.
경기도는 차기 도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으로 1금고에 농협은행, 2금고에 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제1금고는 일반회계와 지역개발기금 등 19개 금고를 포함한 예산 34조원을 맡는다. 2금고도 특별회계와 재난관리기금 등 8개 기금 4조원을 관리한다.
금고로 최종 지정되면 내년 4월 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 4년 동안 맡게 된다.
이로써 농협은행은 지난 1999년 이후 첫 금고지기가 된 이후 약 30년 동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입찰 경쟁에서 농협은행 외 국민은행, 신한은행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그동안 기금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농협은행이 쉽게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다.
2금고에서는 금고지기가 바뀌었다. 그동안 국민은행이 담당했지만 이번 입찰에선 하나은행이 탈환했다.
하나은행 기관사업부 관계자는 "경기도 2금고 유치는 꾸준한 지역사회 기여와 세수 확대 방안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현안을 제시한 하나은행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경기도민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고, 따뜻한 동반자이자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경기도는 ▲금융기관 신용도 ▲예금 및 대출금리 ▲도민 이용편의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기후금융 이행 실적에 대한 제안서 심의과정을 거쳤으며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