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1.06 14:26
BMW '520i'. (출처=BMW 홈페이지)
BMW '520i'. (출처=BMW 홈페이지)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지난해 수입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BMW가 벤츠를 제치고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1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13.6% 감소한 2만3524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2만3784대)과 비교하면 1.1%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연간 누적 대수는 26만3288대로, 전년 동기(27만1034대) 대비 2.9% 줄었다.

12월 및 연간 브랜드별 등록 대수. (자료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
12월 및 연간 브랜드별 등록 대수. (자료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

연간 브랜드별 등록 대수를 보면 BMW가 7만3754대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6만6400대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테슬라(2만9750대), 볼보(1만5051대), 렉서스(1만3969대) 등이 1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지난해 1~12월까지 월별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12월 판매량은 지난 5년간 12월 판매량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테슬라 포함 기준 배기량별로 보면 2000cc 미만이 12만8920대로 전체 49.0%를 차지했다. 2000~3000cc 미만은 7만1824대(27.3%), 3000~4000cc 미만과 4000cc 이상은 각각 7923대(3.0%)와 5125대(1.9%)로 집계됐다. 전기차의 경우 4만9496대(18.8%)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19만6219대(74.5%), 미국 4만879대(15.5%), 일본 2만6190대(9.9%) 순이다. 

12월 및 연간 연료별 등록대수. (자료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
12월 및 연간 연료별 등록대수. (자료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

연료별로 보면 가솔린차(6만2671대)와 디젤차(7521대)의 등록 대수가 전년보다 각각 47.6%, 66.4% 크게 줄었다. 반면 전기차는 86.3% 증가한 4만9496대, 하이브리드차는 46.6% 늘어난 13만4426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만9746대로, 이는 전년 대비 2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는 총 26만3288대 중 개인 구매가 17만305대(64.7%), 법인 구매는 9만2983대(35.3%)였다. 지역별로 개인은 경기가 5만3992대(31.7%)로 가장 높았고, 서울 3만4974대(20.5%), 인천 1만248대(6.0%)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의 경우 부산 2만8362대(30.5%), 인천 2만5292대(27.2%), 경남 1만4501대(15.6%) 순이다. 

12월 및 연간 베스트셀링카 등록 대수. (자료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
12월 및 연간 베스트셀링카 등록 대수. (자료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

연간 최고 판매 모델은 테슬라 모델 Y(1만8717대)이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BMW 520(1만2352대), 벤츠 벤츠 E200(1만540대), 벤츠 E300 4MATIC(1만527대), 테슬라 모델 3(1만502대) 등이 2~5위에 올랐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024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둔화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2023년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