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1.15 14:18
1995년 수입차 최초 법인 설립…투자·사회공헌 펼쳐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 새 슬로건 공개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BMW코리아가 올해로 한국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았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다양한 모델 출시와 색다른 캠페인을 진행하며 한국 고객의 사랑에 보답할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지난 1995년 7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독일 BMW 그룹이 100% 투자해 설립했으며, 수입차 브랜드 최초의 현지 법인이다.
BMW코리아는 BMW 브랜드를 시작으로 지난 1999년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 2005년에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를 국내에 도입했다. 1997년 말 IMF 외환위기 때는 많은 해외 기업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와중에도 가능성을 믿고 국내 투자를 이어갔다.
BMW코리아는 30년간 수입차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가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2002년 누적 판매 1만대, 2011년에는 10만대를 돌파했다. 2010년에는 연간 판매량 1만대를 처음 넘어섰고, 2017년에는 연간 5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BMW코리아는 '전 세계 어느 국가에 진출하든 해당 국가의 기업 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라는 그룹 고유 기업 철학을 실천하며, 다양한 투자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BMW코리아는 2014년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드라이빙 센터에 지금까지 총 950억원을 투입했으며, 누적 방문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62만명에 달한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 어린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지금까지 32만9500여 명이 참여했다. 회사는 학교와 기관에 차량을 기증하고, 소방 지휘 순찰차도 전달했다.

시설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 지난 2017년에는 약 13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부품물류센터(RDC)를 건설했다. 이는 그룹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오는 2027년까지 추가로 650억원을 투자해 확장·증축할 예정이다.
BMW그룹 연구개발(R&D) 센터 코리아도 지난해 4월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확장 이전 개관했다.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BMW 차징 스테이션'을 2022년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 2125기를 마련했다. 올해 말까지 전기차 충전기 600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시설 투자뿐 아니라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BMW그룹은 2023년 6조5350억원의 국내 업체 부품을 구매하는 등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협력업체 부품 구매 누적액은 37조원에 달한다.

BMW코리아는 BMW 81개, MINI 40개 등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많은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자체 테크니션 및 서비스 어드바이저 인증 제도를 두고 있다. BMW코리아는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아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한국 고객이 보여준 사랑에 보답하고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