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2.04 11:10

트랙스 크로스오버 29만5099대 수출
트레일블레이저 17만8000여 대로 4위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제공=한국지엠)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제공=한국지엠)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한국지엠이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지난해 국내에서 해외로 가장 많이 수출된 승용차로 집계됐다. 이로써 쉐보레는 2년 연속 국내 승용차 수출 1위에 차종을 배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4년 1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 모델 포함)는 지난해 총 29만5099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해 국내 승용차 수출 1위에 올랐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트레일블레이저(파생 모델 포함)도 2024년 한 해 동안 17만8066대를 수출하며 4위에 올랐다. 

수출 1위에 오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쉐보레의 새로운 엔트리 모델로, 넓은 실내 공간과 세련된 인테리어, 뛰어난 주행 퍼포먼스를 갖췄다. 지난해 12월에는 한 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11.0% 증가한 3만3587대를 선적, 2023년 3월 출시 이후 월간 최대 해외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지엠의 지난해 해외 판매가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데 이바지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지난해까지 해외 누적 판매량은 51만대를 넘어섰다.

쉐보레의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제공=한국지엠)
쉐보레의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제공=한국지엠)

수출 4위에 오른 트레일블레이저는 2019년 글로벌 시장 첫 선적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해외 판매량 약 83만대를 달성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강인한 오프로드 성능과 뛰어난 기본기, 다목적성, 고급 편의 사양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지엠 측은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총 708억달러(약 103조3326억원)를 기록, 202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700억달러를 넘어서며 대한민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는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연간 50만대에 가까운 생산 역량을 확보해 국내 시장에서 지속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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