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2.03 17:28
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지난달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이 설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로 뒷걸음질 쳤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신차 그랑 콜레오스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KG모빌리티가 발표한 1월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들 5개사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59만3385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3.9% 감소했다.

현대차 1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현대차)
현대차 1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현대차)

◆현대차, 31만399대 판매…전년比 2.3% 감소

현대차는 1월 국내 4만6054대, 해외 31만39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총 31만39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5% 감소, 해외 판매는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을 차종별로 살펴보면, 세단은 ▲그랜저 5711대 ▲쏘나타 3620대 ▲아반떼 5463대 등 총 1만4806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4819대 ▲투싼 3636대 ▲코나 2141대 ▲캐스퍼 926대 등 총 1만4836대를 시장에 공급했다.

이밖에 상업용 차량은 ▲포터 3335대 ▲스타리아 2484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모두 1762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2730대 ▲GV80 2692대 ▲GV70 2739대 등 총 8824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현지 판매 및 생산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차세대 HEV 및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톱티어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1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기아)
기아 1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기아)

◆기아, 23만9571대 판매…전년比 2.4% 감소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만8403대, 해외 20만993대, 특수 17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3만9571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13.9% 감소, 해외는 0.1% 증가한 실적이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3473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2198대, 쏘렌토가 2만1421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7454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3876대 ▲K5 2,583대 ▲K8 2297대 등 총 1만363대가 팔렸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스포티지 6547대 ▲카니발 6068대 ▲셀토스 4342대 등 총 2만5520대가 판매됐다. 봉고Ⅲ를 비롯한 상용은 버스를 합쳐 총 2520대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692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밖에 ▲K3(K4 포함) 1만8663대 ▲셀토스 1만7856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 1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 1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 3만1618대 판매…전년比 26.8% 감소

한국지엠(GM한국사업장)은 지난달 총 3만1618대를 판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8% 감소한 실적을 냈다.

한국지엠은 국내 1229대, 해외 3만389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953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해외 판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총 2만867대 판매됐다.

◆KG모빌리티, 7980대 판매…전년比 13% 감소

KG모빌리티(KGM)는 1월 국내 2300대, 해외 5680대 등 총 7980대를 판매했다.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판매 물량이 줄며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2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9% 급감했지만 같은 기간 수출이 5% 늘어난 5680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토레스 1961대 ▲코란도 1420대 ▲렉스턴스포츠 1272대 순으로 판매됐다.

르노코리아 1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1월 판매 실적. (자료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3817대 판매…5개사 중 유일하게 증가

르노코리아는 지난 1월 한 달간 국내 2601대, 해외 1216대를 각각 기록하며 총 381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4%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 판매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전년 동월 대비 58.1% 증가했다. 1월 말까지 그랑 콜레오스의 총계약 대수는 2040대다. 뒤를 이어 ▲아르카나 272대 ▲QM6 263대 ▲SM6 20대 ▲밴 6대 등이 판매됐다.

해외 판매 또한 438.1% 대폭 증가했다. 제품별로 아르카나 1078대, QM6는 128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여기에는 올 하반기부터 중동, 중남미 등으로 수출 예정인 그랑 콜레오스의 해당 지역 사전 교육용 차량 일부가 포함됐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부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시설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이번 주 시험 가동을 거친 후 다음 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