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12 10:30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수출기업 지원 방안'에 대해 거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들이 지금 수출 전선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도록 무엇을 지원할 수 있는지 국회 통상특위를 만들어서 함께 의논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미국이 철강 제품에 대해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한다"며 "우리나라는 쿼터제를 적용받아 지금은 (부과 대상이 아닐지) 모르겠는데 앞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철강뿐이지만 앞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이런 데도 (부과 대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모두 아는 것처럼 오로지 미국 국익과 외교, 통상 이런 것을 모두 무기로 만드는 그런 대통령"이라며 "우리 역시 이런 어려운 시기에 할 수 있는 최대의 것을 해내서 우리 국익을 지켜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입장에 정면으로 마주치기는 어렵겠지만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심리적이고 정교한 전략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며 "통상 외교를 통합해서 한꺼번에 다룰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공동대응체계가 필요하다"며 "기업과 정부, 정치권 할 것 없이 힘을 합쳐야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가 국회 통상특위를 구성하자는 이야기를 몇 차례 하고 있는데 아무 반응이 없다"며 "(여당이)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이야기라도 해야 한다. 오로지 '이재명, 오로지 '민주당' 이렇게만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일은 또 일대로 해야 되지 않겠나. 다시 한 번 긍정적인 답변을 촉구한다"고 말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