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14 13:00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잇따라 관세 정책을 쏟아내자 정부가 관련국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2025 제1차 동북아 정책 포럼'을 열고 중국·일본 지역·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라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에 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통상 정책과 관련,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해 중국·일본과 양자 소통을 지속하는 한편, 다자 체제를 활용한 협력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중이 추가 관세와 보복 관세를 주고받고, 미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의 대미 투자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열려 주목됐다. 정 본부장은 중국·일본과의 양자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뒤, "한미일, 한일중 등 소다자 및 세계무역기구(WTO),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자 체제를 활용한 협력을 진행하겠다"며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통상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하는 한편, 미국·중국·일본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종원 통상차관보가 우선 17일부터 워싱턴DC를 방문해 상무부, 미국무역대표부(USTR) 등 통상 당국자들을 만나 트럼프 2기 통상 정책과 한미 경제 협력에 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산업부는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기업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