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2.12 17:50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2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교사에게 피살된 김하늘양을 추모한 뒤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2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교사에게 피살된 김하늘양을 추모한 뒤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2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8살 김하늘 양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하늘 양 빈소를 장상윤 사회수석과 함께 찾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정 실장은 빈소에서 유가족을 만나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했다. 

이와 함께 "가슴 아프게 생을 달리한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 실장은 또 유가족에게 "정부에서 최선을 다해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접견한 변호인단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학교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며 "비서실장이 가서 가족분들을 위로해 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김하늘 양은 지난 10일 오후 대전 서구 관저동 소재 자신의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휘두른 흉기로 찔려 목숨을 잃었다. 가해 교사는 2021년 이후 3차례 우울증 등을 이유로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9일에는 6개월짜리 질병 휴직을 냈다가 20일 만인 30일 조기 복직했다. 범행 전 동료 교사들과도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이른바 '하늘이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신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곤란한 교원에게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 직권휴직 등 필요한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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