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2.13 18:07

문형배 "채택됐지만 증거조사 하지 않은 증거 조사"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관들이 13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관들이 13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 측과 국회 측에 각각 2시간씩 입증 정리 기회를 주기로 하면서, 9차 변론 기일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18일 오후 2시 9차 변론기일을 하고 지금까지 증거조사를 하지 않은 증거에 대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또 문 권한대행은 "해당 기일에는 이제까지 한 주장과 입증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양측에 각각 2시간씩 드리겠다"며 "서증 요지 진술, 동영상 재생을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증인 채택이 이뤄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헌재 재판관들은 오는 14일 평의를 거쳐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양측 최후변론 일자까지 정해지면서 18일 변론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추가 증인 신문 없이 변론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 여부는 이르면 3월 초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변론 종결 이후 1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14일 만에 선고가 이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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