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2.18 13:16

1분기 소폭 감소 뒤 3분기 연속 증가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가계빚이 작년 한해 42조원이 불어나면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927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3조원 증가했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이 모두 늘면서 세 분기 연속 증가했다.

우리나라 가계신용 잔액은 2018년 3분기 1500조원, 2019년 4분기 1600조원, 2020년 4분기 1700조원을 돌파한 뒤 2021년 2분기에는 1800조원을 상회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후 정부 규제와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증가세가 꺾이면서 1800조원대에서 등락하다 수도권 중심의 주택매매 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면서 작년 3분기 1900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연중 가계대출은 39조7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59조5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타대출은 19조8000억원 감소했다. 또 판매신용은 1년 간 2조1000억원 늘었다. 이에 작년 가계빚은 41조8000억원 급증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 잔액은 1807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0조6000억원 늘었다. 1분기 8000억원 감소 이후 세 분기 연속 10조원대 증가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23조9000억원으로 11조7000억원 늘었다. 반면 기타대출 잔액은 683조1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줄었다.

4분기 말 판매신용 잔액은 120조3000억원으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2조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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