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19 16:44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19일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K칩스법'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 증시의 반도체 업종 선전도 주가 상승을 더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8600원(8.74%) 상승한 1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주성엔지니어링(12.92%) ▲이오테크닉스(7.58%) ▲하나마이크론(4.66%) ▲SK하이닉스(4.05%) ▲삼성전자(3.16%)도 동반 상승했다.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반도체기업의 통합투자세액공제율을 현행보다 5% 포인트 높이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반도체 기업의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중견기업은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높아진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칩스법 시행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액공제율 상향은 투자 부담을 경감시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피 상장사인 와이투솔루션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와이투솔루션은 미국 합작사인 룩사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건성 황반변성 치료를 위한 성인 망막 색소 상피 세포(RPESC) 유래 물질 'RPESC-RPE-4W'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재생의학 첨단 치료제(RMAT) 지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는 동화기업, 한국맥널티, 유진테크놀로지, 클리노믹스 등 4곳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동화기업은 계열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미국 테네시 신규 전해액 생산기지 완공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한국맥널티는 자회사 맥널티바이오가 체지방 감소를 돕는 원료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 인정형 원료 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 정밀 부품, 자동화 장비 전문 기업으로 JR에너지솔루션과 2차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며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