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20 12:50
30년 만에 세계 최다 수주·건조 기록 달성
1도크에서 4척 동시 건조 기술 체제 구축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한화오션이 전 세계 조선사 중 최초로 200번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인도하며, 세계 최다 LNG운반선 수주 및 건조 기록을 새롭게 썼다.
한화오션은 20일 200번째 LNG 운반선인 '레브레사(Levresa)'호를 SK해운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레브레사호는 카타르 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에 투입∙운영될 예정으로,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팬오션 등 국내 3개사로 구성된 KGL(Korea Green LNG)이 운영한다.
한화오션은 1995년 첫 LNG운반선을 인도한 이후 2016년 100번째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후 불과 9년 만에 추가로 100척을 건조하며, 첫 100척을 건조하는 데 걸린 21년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200척을 완성했다.
한화오션 측은 "1도크에서 4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도록 기술 체제를 구축해 연간 25척의 LNG 운반선 건조 능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쇄빙LNG운반선 ▲액화천연가스 재기화선박(LNG-RV)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환적설비(LNG-FS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LNG-FPSO) 등 LNG 관련 풀라인업을 갖춘 유일한 조선사로 자리매김했다.
김종서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 사장은 "미국의 화석연료 정책 변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LNG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글로벌 선주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줄 최고의 조선소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