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21 10:0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트럼프 신정부 수혜주와 미국 재무부 발행 단기 국채 투자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화MAGA2.0목표전환형' 2호 펀드 모집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한화MAGA2.0목표전환형 펀드는 트럼프 신정부 수혜가 예상되는 해외 주식에 40% 수준, 듀레이션 2년 이내의 미국 단기 국채에 60% 수준으로 투자한다. 7%의 목표 수익률이 달성되면 안정적인 채권 자산으로 전환된다. 펀드는 비교 그룹 내 최상위권의 성과를 내는 등 검증된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베테랑 해외주식·해외채권 매니저가 직접 운용을 맡았다.
앞서 한화MAGA2.0목표전환형은 1호 펀드 모집 당시 8거래일 만에 521억원을 모았다. 펀드 이름에 쓰인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이다. 이 펀드는 트럼프 집권 2기를 맞아 정책을 ▲관세 정책 및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전력망 현대화 ▲효율적 정부 등으로 분류해 수혜 업종을 분석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군에 투자한다.
한화운용에 따르면 전력망 현대화 정책은 환경 규제 완화와 맞물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망 투자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에 대표적인 방어섹터인 유틸리티 섹터의 레벨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 효율위원회는 관료주의 철폐, 정부 효율성 증대를 도모하기에, 생산성 향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소프트웨어 업종의 수혜를 예상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채권 부문에서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미국 단기국채 투자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며 안정성을 확보한다. 다만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미 기준금리 상단보다 높아질 경우 장기채권 일부 편입을 통해 추가수익을 확보한다. 이 경우에도 채권 전체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은 2년 이내로 준수해 안정성을 추구한다.
강달러가 예상됨에 따라 펀드는 환오픈을 기본 전략으로 하면서 예외적으로 일정 기간 내 5% 이상 환율이 상승하는 등의 환율 변동 시 채권 비중(약 60%) 내로 환헤지 실시가 가능하다. 환헤지를 실시한 경우 환헤지 실행 시점 환율 대비 5% 이상 환율 하락 시 환헤지 포지션을 청산해 이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MAGA2.0목표전환형 2호 펀드는 ▲교보증권 ▲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모집을 거쳐 27일 설정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MAGA2.0목표전환형 펀드는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 속에서 중위험·중수익 니즈를 가진 고객분들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